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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업적하나를 달성하고 왔습니다

2016-04-20 16:01:18

짭샷GG

 

 몇 년전부터 어머니가 불교성지 순례에 관한 이야기를 해오셨지만

 

 차상위계층 지원받으면서 살면서 무슨 인도 순례냐 하시면서도 다녀온 스님들 후기나 다큐, 영상들을 보면서 대리만족 하시는게 너무 안타까웠음

 

 본의아니게, 뭔진 몰라도 1년 휴학을 할일이 생겼고. 1년 바리스타 계약까지 하게된 김에 컴퓨터나 바꿔야 겠다 하고 하면서 계약 끝난날 집에 들어왔는데 어머니가 유명 스님이 불교 신자들과 함께 인도 순례를 다녀온 사진을 보고계셨음

 

 그때 온갖 생각이 들기 시작. 컴퓨터도 바꾸고 싶고, 빚도 조금씩 갚아야하고, 생활비로도 월급을 때면.. 하다가 그냥 컴퓨터를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인도 불교 성지순례에 관해 좀 찾아보니까 여행사 투어는 1인에 100만원 조금 넘는 대신 일정이 너무 빡빡하고 유명 사찰 같은것을 그냥 훑고 지나오기만 해서 이 돈주고 보내드리기엔 나도 죄송하고 어머니도 별로 만족을 못하시겠다.

 

 싶었는데 좀더 찾다보니 3대 사찰이라고 불리는 큰 절들에서 유명 스님들이 스님 몇분하고 절에 다니시는 보살님 몇분하고 같이 가는게 있다는걸 알게됨. 다녀오신 분들에게 메일이나 쪽지로 물어보니 일정도 여유롭고 절 구경이나 종교행사도 만족스럽게 했고 무엇보다 같이 가는 스님들 덖분에 절에서 대우도 좋고 인도 스님들하고 다도도 즐긴다고 함. 

 

 이왕 보내드릴거 확실하게 보내드리자 싶어서 가격을 알아보니 인당 3~400을 함....

근데 어머니는 혼자 가는것보다 동생이랑 같이 가고 싶어 하시고, 저 역시 혼자 보내기엔 마음이 편치 않았기에 두명을 같이 보낼계획을 짜고 돈을 모으기 시작함

 

 출퇴근중 한번은 걸어다니고, 하루에 담배 반갑과 편의점 도시락 한개만 사먹고, 생활비를 뺀 나머지를 전부 은행에 꼬라박기를 10개월쯤. 갑자기 여행을 주도하던 스님이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하심. 그때 600만 근처로 겨우 모았는데, 연락온게 당장 출발 2주 전이였음. 스님 말로는 현지 사정등에 의해 조절 됐다고 하시는데, 가격이 둘 합쳐서 649만원임. 

 

 스님에게 전화로 사정을 이야기하고 다음에 가야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2시간쯤 뒤에 전화 오셔서 모자란건 자기쪽에서 채워줄테니 걱정말라고 연락이 옴. 전화받다가 울뻔했음

 

 

 그리고 방금 12시쯤 서울로 올라가는 ktx에 어머니와 동생을 배웅하고 집에오는데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그냥 복잡한 기분이 듭니다. 주변에서 다들 돈 벌어서 어디다쓰냐, 먹고 살기도 힘들다면서 왜그러냐, 너 호구냐 등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흔들린적도 많았지만

 

 어제 어머니가 소풍전날의 어린애처럼 좋아하시는걸 보면서 그냥 됐다 싶더이다.

 

 평생 더 이상 좋은걸 해드릴순 없겠지만, 어쩃든 어머니 버킷리스트 하나 지워드린걸로 만족합니다.

 

 요약 : 흙수저 노오력해서 어머니 버킷리스트 하나 지워드림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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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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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돌

2016-04-2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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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럴라고 별풍 안쐈네.. ㅇㅈ 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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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gnusGarden

2016-04-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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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신거같네요. 저희 어머니는 직접 버셔서 불교순례다녀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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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fcks

2017-01-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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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떡친거 보여줌 http://dmasc23.tistory.c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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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풍선생

2016-04-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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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네요. 그런결정 하기 힘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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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

2016-04-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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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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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v

2016-04-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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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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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방네방

2016-04-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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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하셨습니다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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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두마리

2016-04-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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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효자시네요.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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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도

2016-04-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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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멋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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흣냥

2016-04-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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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ㅁㅊㄷ ㅁㅊ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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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BK

2016-04-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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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네요. 정말 큰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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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선

2016-04-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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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습니다 쉽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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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용이

2016-04-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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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네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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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쓰는 사람

2016-04-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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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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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소다

2016-04-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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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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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100

2016-04-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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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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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스

2016-04-2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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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 수고했어요. 그간 몸 고생. 마음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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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이

2016-04-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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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아재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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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넨

2016-04-2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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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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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i_

2016-04-2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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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다... 저는 언제나 효도...는 커녕 폐나 안끼치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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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돌

2016-04-2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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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라고 별풍 안쐈네.. ㅇㅈ 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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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엘라싸티리비

2016-04-2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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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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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K

2016-04-2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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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진 일 하셨네요....저라면 저렇게 못했을텐데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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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샷GG

2016-04-21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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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헣... 그냥 현자타임와서 쓴 글이 이렇게 될줄이야
남은 계약기간.. 이라 해봤자 한달 월급이겠지만 컴퓨터는 못살테니 그동안 못즐긴 유흥이나 한달동안 즐기면서 살아야겠슴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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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메스

2016-04-2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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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도 울엄니 버킷리스트 지워드리고 싶은데 1순위가 하필 장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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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

2016-04-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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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이게 뭐 별거라고 그래유난인지 모르겠네. 눈물 좀 닦고 올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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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삼이I

2016-04-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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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어요 어머니 평생에 두고두고 추억이 되실거예요 진짜 멋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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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gking

2016-04-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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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베행~! 이런건 박제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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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lerator

2016-04-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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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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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샷GG

2016-04-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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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라고 나베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살겠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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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락오바마

2016-04-2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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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탈없이 안전히 다녀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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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lee227

2016-04-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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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나마 추천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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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drasil

2016-05-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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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시네요....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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